`이색 여행지` 천문대 베스트 4
by김민화 기자
2013.08.07 13:15:24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열대야 현상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많아지고 있다. 휴가지에서도 예외는 아닌데, 여름밤 휴가지에서 바라보는 별은 도심에서는 볼 수 없는 잊지 못할 추억 가운데 하나다. 워터파크도 계곡도 산과 바다도 좋지만, 어릴 적 꿈을 키워주기 위해서라도 천문대는 꼭 한 번쯤 가봐야 할 필수코스.
게다가 올해는 낮 동안 태양을 관측할 수 있는 최대 호기라고 한다. 11년을 주기로 태양 내의 움직임이 활성화되는데 바로 올해가 11년 중의 정점이다. 태양의 홍염, 흑점 등을 어느 때보다 제대로, 또 많이 볼 수 있다. 올해를 놓치면 다음번은 2024년이 된다. 경기도청 공식블로그 ‘달콤한 나의 도시, 경기도’에서는 아이들과 연인과 함께할 수 있는 경기도 내 대표적 천문대를 4곳을 소개한다.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송암스페이스센터(송암천문대)는 케이블카로 유명한 곳으로 우리나라에선 가장 잘 알려진 천문대 중 하나다. 시설이 좋고, 케이블카를 탄다 매력에 데이트코스로도 각광 받는 곳이다. 원래 이곳은 한일철강이 세운 사설 천문대로 시설이 좋은 만큼 2만원이 넘는 이용료가 든다. 문의 031-894-6000 홈페이지 www.starsvalley.com/
지난 3월 생긴 경기도 남부권의 안성맞춤천문대는 42억 5천만 원을 들여 건설된 신흥 명소로 하반기까지 홍보를 위해 무료 운행 중이다. 따라서 예약을 하려면 시간을 여유 있게 두고 해야 한다. 이곳은 국내 최대구경인 300밀리 굴절망원경을 비롯 반사식 망원경 등 12대의 부대 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굴절망원경의 경우 토성의 줄무늬까지 정밀 관측이 가능하다. 안성맞춤랜드 내에 있어 남사당 전용공연장, 사계절 썰매장, 잔디광장 등 가볼 만한 곳도 많다. 문의 031-675-6975 홈페이지 www.anseong.go.kr/
| 국립과학 천문대 ‘천체투영관’ (사진=국립과천과학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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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중부권인 과천에 있는 한국 천문의 메카,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과천국립과학관 내 천문대는 2001년 과학의 날 대통령 치사에서 건립이 발표된 본 과학관의 부속시설로 찾아오면 천문대 외의 다른 시설 이용이 용이한 게 자랑이다.
천체투영관은 지름 25m 돔 스크린에 밤하늘을 재현하는 시설로 별과 은하수 등을 사실과 똑같이 펼쳐 보인다. 천체관측소는 직경 1미터 광학망원경과 직경 7.2미터 전파망원경, 태양망원경 등 첨단시설을 자랑하며 우주를 테마로 한 ‘스페이스 월드’는 영상관, 디지털미디어쇼 공간, 교육실 등을 제공한다. 문의 02-3677-1500 홈페이지 www.sciencecenter.go.kr/index.do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누리천문대`. 대야도서관 안에 함께 있으므로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대야도서관을 찾으면 된다. 타 천문대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용료도 공짜다.
관측소의 돔이 열리고 관측 프로그램이 열리는 건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무다. 야간 천체 관측은 하계 저녁 7시, 동계 7시 반이며 태양관측은 금요일과 토요일 낮 2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아침 9시부터 전화로 예약을 받는다. 문의 031-390-8675 홈페이지 www.gunpolib.or.kr/nuri/index.a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