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3.06.27 12:20:0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관진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연예병사 관련한 사건이 일어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부 연예병사들이 안마시술소에 출입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지침을 위반한 행동이라고 못 박았다.
장관은 “지난 1월 국방부가 마련한 연예병사 특별관리 지침을 분명히 위반한 행동이다. 개인의 잘못도 있지만 연예병사 관리에 문제가 있을 걸로 본다. 감사가 진행 중이고 감사 결과를 토대로 보다 완벽한 제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이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연예병사 제도 폐지에 대해 질문하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필요에 의해 생긴 제도이다”면서 “연예병사 일부의 문제인지 전반적인 문제인지 재평가해 검토하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국방부 장관 공식 사과는 SBS의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이 지난 25일 밤 연예병사들의 일탈행위와 국방부 근무지원단의 관리부실 등을 적나라하게 지적한데 따른 조치다.
방송을 본 국민들의 여론은 악화일로로 치달았다.
이에 국방부는 공보담당관을 통해 “국방부는 이번 감사에서 연예병사 운영제도의 근본적인 사항까지 검토할 것이다”고 26일 밝혔다.
이어서 “감사 결과와 규정에 따라 국방홍보원 담당자와 해당 연예병사에 대해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방부는 7명으로 특별감사팀을 구성해 감사에 착수했다. 연예병사 운영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날 경우 폐지까지 검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