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이-박 합의’ 프레임 깨려는 현실적 의미”
by박보희 기자
2012.04.27 14:47:16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7일 당 원내대표 담합 논란과 관련해 “프레임을 깨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이해찬, 박지원 두 분의 합의, 이상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원내대표 당대표 더 참신해야 한다는 생각도 당연하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하지만 친노 비노 또는 친노 호남 프레임을 깨려는 현실적인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더 나은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은 그렇게 노력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문 고문은 전일 부산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두 분이 손잡고 단합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모습이다. 담합이라고 공격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자꾸 갈라지고 갈등하지 말고 서로 힘을 모으고 단합해 정권교체를 이루라는 것 아니겠느냐”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일주일 여 남겨 놓고 ‘박지원 원내대표-이해찬 당 대표’로 역할분담을 하기로 합의했고, 이 합의에 문 고문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문 고문은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 “광우병 발병하면 수입중단 약속 못 지키기 된 게 아니라 애초에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것이다. 더 분노할 일”이라고 지적하며 “그런데 사고도 안하고 이리 뻔뻔할까? 그때그때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는 MB정부의 행태가 거듭되다 보니 분노조차 약해지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