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구본준 부회장 "新사업에 역량 집중..R&D 투자 확대"
by김정남 기자
2012.01.02 13:47:08
새 슬로건 `제대로 실행하자` 공개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제대로 쉬어야"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구본준 LG전자(066570) 부회장은 2일 "새해에는 미리 준비하고, 제대로 실행하는 문화를 체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슬로건이었던 `독하게 실행하자` 대신 `미리 먼저 생각하고, 일찍 앞서 준비해, 제대로 실행하자(Be First, Do it Right, Work Smart)`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사업을 선점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집중하고, 신시장 창출을 위해 선행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R&D를 중심으로 우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일할 때는 제대로 일하고, 쉴 때는 제대로 쉬어 일과 삶의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 부회장은 이어 "제품 리더십을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3년, 5년 후에는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회사로 자리매김하자"고 덧붙였다.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기본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한 마음으로 노력해 일부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것을 재확인한 시간이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올해 전망에 대해서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성장 시장의 성장세도 주춤해지고 있다"면서 "산업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동 트윈타워에서 열린 `2012년 LG 새해인사모임`에 참석했다. 구 부회장은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담소를 나누던 중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을 따로 불러 10분가량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에 대한 얘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