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모멘텀에 외국인 매수까지.. 2300까지 오를 것"

by신혜연 기자
2011.04.05 11:46:23

교보證 "물가 우려 완화 후 대세 상승"
금융·산업재·음식료 유망

[이데일리 신혜연 기자] 교보증권은 5일 국내증시가 경기 모멘텀과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3개월 코스피밴드는 1950~2300P로 제시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흥국 시장의 긴축 우려 완화와 경기 모멘텀 부각 등으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라며 "기술적 반락은 있을 수 있겠지만 상승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망 업종으로는 금융과 산업재, 음식료 업종을 꼽았다.

송 센터장은 "1분기 실적은 금리인상과 유가상승이라는 악재로 인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2분기 이후부터는 두 악재의 영향력이 완화되고 오히려 경기지표 및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는 이미 약화된 상황이며, 유가 또한 고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다.

또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았던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2분기를 정점으로 완화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급격한 물가 우려가 완화된 이후 국내 증시는 대세상승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가운데, 미국의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하락 전환하면서 신흥국 시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신흥국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난 2월 대거 이탈했던 외국인 자금이 다시 신흥국으로 유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국내증시는 여전히 PER 9.4~9.6배 수준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는 환율 움직임과, 실적, 밸류에이션 3반자를 고추 갖춘 금융업종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또 "유가 및 물가 우려로 급락했던 산업재(기계·조선)와 음식료 업종의 갭메이우기 시도도 예상된다"며 단기 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005930) 기업은행(024110) 삼성증권(0163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대우조선해양(042660) CJ제일제당(097950) 대상(001680)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