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0.04.14 12:03:25
채권단 92% 동의로 의결
3개월 실사 후 정상화 방안 확정키로
송도 부지 매각 등 진통 예고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대우차판매가 본격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했다.
대우차판매 채권단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1차 채권단협의회를 열고 대우차판매의 워크아웃 안건을 92% 동의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3일까지 3개월간 대우차판매의 채무 상환이 유예된다. 앞으로 약 3개월 간 실사를 거쳐 오는 10월께 채무 재조정, 자산 매각 등 경영정상화 방안(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할 계획이다.
류희경 산업은행 기업구조조정실장은 "오늘(14일)부터 실사기관을 선정키로 했고 (대우차판매의) 장부를 들여다보면서 정상화 방안을 세울 것"이라며 "수익이 나지 않는 부분은 떨어 낸다"고 말했다.
또 인천 송도 도시개발 사업 부지 매각 여부에 대해 채권단은 유보적인 태도를 보인 반면, 대우차판매는 계속 추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이동호 대우차판매 사장은 "송도 부지는 매각하기 보다 계속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류 실장은 "송도 부지 매각에 관해서도 앞으로 3개월 후에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 개발사업은 대우자판이 보유한 인천 연수구 동춘동 옥련동 일대의 53만8600㎡(16만평)의 부지에 3천8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과 쇼핑몰, 학교 등을 건설하는도시개발사업이다. 땅값만 1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