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英연방 임진강·가평지구 전투 68주년 상기 행사

by김관용 기자
2019.04.19 10:11:40

국가별 참전비 참배 및 추모행사 개최

파주시 적성면에 위치한 영국군전적비에 영연방 참전용사가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23일과 26일 경기도 파주와 가평 일대 영국군 전적비 추모공원과 영연방 참전 기념비에서 임진강·가평지구 전투 68주년 상기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연방 참전 추모행사에는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영연방 5개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벨기에) 참전용사 66명과 가족, 각국 대사 등 450여명이 참석해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릴 예정이다.

6·25전쟁 당시 영연방 국가에서는 9만 7000여명이 참전해 10배가 넘는 중공군의 공격을 저지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전사자 1858명을 포함해 총 8594명의 인명 손실이 발생했다.

임진강 전투는 1951년 4월 영연방 제29여단이 중공군 3개 사단을 3일간 저지함으로써 군단 주력 부대가 서울방어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전투다. 특히 영국 글로스터 대대는 ‘영광스러운 글로스터’(The Glorious Glosters)로 칭송받았으며, 영국 최고 훈장과 미국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가평지구 전투는 1951년 4월 춘계 공세시 영연방 제27여단이 중공군의 공격을 지연시켰던 성공적인 방어전투였다. 이 전투로 중공군의 유엔군 전선 분할 기도가 좌절되고 서울~춘천 간 주보급로가 확보됐다. 이러한 공로로 참전부대는 미국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상했다.

가평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호주 3대대는 지금도 ‘가평대대’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매년 4월 24일을 ‘가평의 날’로 지정해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함께 전투에 참여했던 캐나다 경보병 2대대는 부대 건물에 가평지구 전투 참전 용사들의 이름을 새겨 기념하고 있다. 위니펙에 ‘가평로’가 존재하는 등 캐나다도 가평지구 전투를 잊지 않고 있다.

한편, 영연방 참전 노병들은 자신들의 연금을 모아 마련한 장학금을 국내 자매학교와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1976년부터 40년 넘게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올해에는 경기세무고, 예림 디자인고, 가평 중·고등학교, 가평 북중학교 학생 69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