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섭 기자
2019.01.30 08:57:47
알테오젠, 항생제·면역억제제 ‘타크로리무스’ 글로벌 진출 시동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알테오젠(196170) 자회사 세레스에프엔디는 유상증자 제3자 배정으로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세레스에 투자한 펀드는 ‘2018 하나-마그나 스타트업펀드’다.
지난해 6월 알테오젠의 자회사로 설립한 세레스는 원료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설비를 가진 공장을 인수하고, 글리코펩타이드 항생제인 반코마이신과 면역억제제인 타크로리무스를 생산하고 있다.
타크로리무스는 일본 후지사와제약(현 아스텔라스제약)에서 개발한 의약품으로 주로 장기이식후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한 면역억제제로 사용하고 있으며 중증의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도 사용한다.
이 제제는 면역세포 중 T세포에 의한 인터루킨2 생산을 감소시키기도 하여 최근에는 궤양성 대장염치료에도 사용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약 3조원이며, 2024년에는 5조원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번 투자 목적은 일본, 유럽,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해 기존 타크로리무스 원료의약품 공장의 시설을 개선하고 신규 설비를 짓기 위한 것이다.
미국의 경우 타크로리무스캅셀 복제약 판매 파트너사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진행하고 있다.
손재민 세레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면역억제제 원료의약품을 일본, 유럽 및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생산, 판매해 캐시카우를 완성하고, 자체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의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테오젠의 자회사이기도 한 세레스는 모기업과의 협약에 의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의 전문의약품 전 세계 시장 등록 및 판매 권리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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