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2.16 09:37:1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DSC인베스트먼트(241520)가 강세다. 투자한 벤처업체가 올 상반기 중으로 면역·항암 동시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9시26분 DSC인베스트먼트는 전날보다 12.83% 오른 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중항체 연구개발(R&D) 중인 바이오 벤처 ABL바이오는 이중항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이중항체는 하나의 항체가 면역세포와 암세포에 동시에 작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항체는 체내에 들어온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단백질이다.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전날 경제지와 인터뷰에서 “보건복지부 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함께 이르면 상반기 안에 임상시험 1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ABL바이오 기술이 전임상 단계인 한미약품보다 개발 속도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하고 있다.
ABL바이오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에서 총 90억원을 투자받았다
ABL바이오가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치료제(ABL001)는 대장암 난소암 등을 공격하는 항체와 혈관 생성에 도움을 주는 항체 두 개로 이뤄졌다. 로슈의 표적 치료제 아바스틴에 면역 치료 효과를 더한 셈이다. 대장암 난소암 등 항암 치료에 쓰이는 아바스틴은 세계에서 7조원어치 이상 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