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관성의 법칙` 3월 반등 유력
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3.08 11:07:35
[투자고수의 원포인트레슨]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2월 내내 하락하던 코스피는 60일 이평선을 쉽게 내주더니 3월 초에는 120일 이동평균선 마저 이탈한 후에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하락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는 매우 위축됐지만 추가적으로 하락폭을 늘리기도 쉽지 않은 구간이었다. 1900~1950선 수준은 지난 11월에 형성된 횡보국면의 고점대가 존재하는 가격대이기도 하고 , 지난 2일에 형성된 장 중 저점대는 월봉상 2009년 3월과 2010년 5월 저점대를 연결한 추세선이 위치하는 등 중요한 지지대가 밀집한 가격대였다. 일목균형표상에서도 1900선을 전후한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저점대가 형성될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 ▲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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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의 반등과 관련, 단순히 지지대가 존재한다는 것보다 중요한 점은 `시장의 관성`이 있다는 점이다. 장기 이동평균선이나 장기 추세선은 시장의 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선이다. 이들 추세선은 쉽게 이탈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탈되더라도 일시적인 이탈 후 다시 회복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장기적인 추세를 변화시키는 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2012년 3월로 가서 주가를 볼 수 있고, 2011년 상반기가 고점이었다라는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2012년 3월 주가가 하락세를 형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아마도 3월 주가는 2100선 부근까지 갔다가 하락하거나 2100선을 상회하고 다시 하락하면서 중기 횡보국면이 몇 달 간 진행된 후 추세 반전형 패턴을 형성하고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는 모양이 나타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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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장기간 상승한 관성이 있기 때문에 2011년 1월 고점이 향후 몇 년간 역사적 고점이 되더라도 3월 중에는 반등국면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만약 장기 고점이 금년 1월 고점이 아니라면 더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중기적으로 본다면 장기 상승추세가 이어지더라도 2121선 수준에 위치한 전고점을 한번에 넘어서고 상승하기보다는 그 수준에서 조정을 받고 단기 저점을 다시 높이면서 상승추세가 진행되는 것이 자연스런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초 단기로 본다면 지난 주 후반 반등 과정에서 급등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몇 일간은 쉬어가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단기 저점이 지난 3월2일 저점보다 높게 나타나면 본격적으로 반등국면이 진행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