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웅 기자
2007.12.03 14:16:28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기아차가 그동안 현대차에게 내줬던 RV시장 판매 1위자리를 8개월만에 되찾았다.
기아차(000270)는 3일 지난 11월 RV 시장에서 카렌스 3397대, 카니발 2103대, 스포티지 2221대, 쏘렌토 1653대 등 총 9374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41.3%를 기록하면서 8개월만에 RV 시장 판매 1위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하반기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카렌스 판매와 10월부터 판매된 카니발 LPI 모델 등 LPG 차량의 판매 호조와 겨울철 4륜구동차 수요증가로 인한 쏘렌토 판매 확대에 힘입어 RV 판매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차는 11월 한달간 내수 2만5202대, 수출 11만2611대 등 지난해 같은달보다 4.0% 증가한 총 13만7813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11월 판매는 사상최대였던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실적이다.
기아차의 11월 내수판매는 총 2만5202대로 전년동기대비 3.1% 줄었으나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10월보다는 0.4%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LPG 차량이 기아차의 RV 판매를 견인했다. 고유가시대가 지속됨에 따라 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카렌스 판매가 증가했으며 10월 출시한 카니발 LPG 모델도 카니발 전체 판매의 27%를 차지했다.
또 4륜구동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로 쏘렌토 판매도 1653대를 기록, 지난 5월이후 처음으로 1000대를 넘어섰다.
오피러스는 1515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6월 부분변경모델을 선보인 이래 18개월동안 고급 대형차시장에서 단 한번도 1위를 내주지 않으며 최다 판매모델의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경차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모닝 판매는 10월에 이어 11월에도 3000대를 넘어서며 올들어 총 2만525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11월 수출은 11만2611대로 전년동기대비 5.7% 증가했다. 국내공장 생산분은 8만7020대로 10% 줄었지만 해외공장 생산분은 올해부터 본격 가동된 유럽공장의 씨드와 스포티지 판매 호조로 2만5591대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