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가격 슈퍼 랠리…AI 투자 사이클 견조하단 의미”

by김경은 기자
2025.12.01 08:29:20

iM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은 가격이 슈퍼 랠리를 이어가면서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의 견조함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은 가격은 11월 28일 종가 기준 온스당 56.5달러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11월 한 달 동안 은 가격은 전월 대비 16% 상승했으며 올해 들어 코스피를 제치고 주요 자산 중 가장 독보적인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은 가격 슈퍼 랠리의 원인은 한가지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당사가 주목하는 것은 산업용 수요 측면”이라며 “은 가격은 물론 경제 상황을 예측지표로 여겨지는 구리 가격, 경기사이클에 민감한 BDI지수(발틱 건화물 운임지수) 등이 동반 상승하는 건 단순하게 유동성과 일부 원자재 재고 부족만으로 설명하엔 한계가 있고 일부 투자 및 산업용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의 AI 투자 및 AI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 영향이 일부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우려보다는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견조한 추세를 유지하고 있음이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투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특히 제조업 경기와 관련해 긍정적인 것은 유가 하락”이라며 “저유가 흐름이 지속되거나 유가의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경기사이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은 가격 슈퍼 랠리는 금융시장이 우려했던 유동성 흐름이 양호함을 의미하는 신호로 여겨진다”며 “수요는 다소 부진할 수 있지만 AI 투자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사이클이 견조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