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 중심 사업 재편…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속
by이진철 기자
2021.06.13 20:00:30
희망의 집짓기, 청소년 금융교육, 여성인재 양성 등 활동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소비자금융사업 출구전략 이후 기업금융 중심으로 한국내 사업을 재편하고 기업시민으로서 역할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씨티은행은 13일 “이번 출구전략은 특정국가의 실적이나 역량의 문제가 아닌 그룹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을 단순화할 필요성에 따른 것”이라며 “고객 및 임직원 모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의 본사인 씨티그룹은 지속적인 사업전략 재편의 일환으로, 지난 4월15일 한국을 포함한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사업에서 대한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씨티은행은 지난 1967년 9월8일 서울 소공동에 첫 기업금융지점을 개설한 후 기업금융에서 두각을 보였다. 1990년대부터 국내 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뉴욕에 한국주재원(Korea Desk)을 운영하기 시작해 전세계 주요 도시 코리아데스크를 통해 해외 소재 한국 기업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기업금융, 투자금융, 현지 자금조달, 외환 및 자금관리, 무역금융 등에 걸친 다양한 글로벌 금융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당시 한국 역사상 최대 규모인 8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주도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8억 달러를 증자해 국내 외환시장 안정을 돕고 한미통화스왑 성사에도 기여한 바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기획·운영에도 선도적으로 나섰다. 1998년 처음 한국해비타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보금자리를 제공해 온 ‘희망의 집짓기’ 활동을 했다. 지난 2006년부터 젊은 시민사회 주역 양성을 목표로 경희대와 함께 국내 최초 NGO인턴십 프로그램인 ‘씨티-경희 NGO인턴십’을 운영 중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006년부터 청소년들에 대한 체계화된 금융교육을 제공하고자 한국YWCA연합회와 공동으로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씽크머니’를 운영하고 있다.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글로벌 금융아카데미도 이화여대와 함께 20여년 전인 2001년부터 지속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기업시민으로서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