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우려에 경희대 이어 서강대도 "개강 연기"

by신중섭 기자
2020.02.04 09:46:50

신종 코로나 우려로 3월 2일서 16일로 개강 미뤄
학부·대학원 졸업식·입학식도 모두 취소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경희대에 이어 서강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올해 1학기 개강을 연기했다.

4일 서강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3일 홈페이지 학사 공지 게시판에 `신종 코로나 관련 졸업식, 입학식 등 취소 및 개강 연기 공고`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2020학년도 학부·대학원 1학기 개강일을 2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서강대 홈페이지)
기존 개강일은 오는 3월 2일이었으나 2주 뒤인 16일 개강한다. 이와 함께 학부와 각 대학원의 2019학년도 졸업식과 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의 행사도 모두 취소됐다.



앞서 대학 중 처음으로 경희대가 3월 2일이던 개강일을 1주일 미뤘다. 신입생 입학식과 전기 학위수여식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가 계속되면서 개강을 연기하는 대학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이번 주 중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모든 대학에 개강 연기를 권고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이 대거 입국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현재 고등교육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학은 1년에 30주 이상 수업해야 하지만 2주까지는 수업일수를 줄일 수 있다. 수업일수를 줄이지 않더라도 개강을 연기하고 방학을 줄이는 식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