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05.25 10:37:04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출범 직후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정 의장은 25일 퇴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87년 체제를 극복해야 할 구조적 전환기”라며 “역사가 바뀌고, 시대의 요구가 바뀌면 헌법을 그에 맞게 바꾸어내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개헌을 주장했다.
그는 “개헌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축적되어 있다”며 “20대 국회 출범 직후 개헌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들이 수렴되기를 기대한다”고 지지의 뜻을 보냈다.
선거제도의 변화도 바랐다. 정 의장은 “현행 소선거구 제도는 다수의 사표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고질적인 지역구도를 깨기 어려운 심각한 단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고 사회적 합의와 생산적 타협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지역 패권주의와 승자독식의 선거 제도를 혁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20대 국회에서는 중대선거구제, 권역별비례대표제 등 근원적 선거제도 개혁을 이뤄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