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7.01.29 14:19:38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일본 소비 회복이 지연되면서 엔화가 달러에 대해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2월 소매판매가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이에 따라 엔화가 지난 2003년 3월21일 121.88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2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에 대해 0.23% 하락한 121.82엔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한국시간 오후 2시7분 현재 0.21% 하락한 121.79엔을 기록 중이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은 이날 지난해 12월 일본의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이와연구소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카메오카 유지는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소비가 여전히 약해 물가인상이 지연되면서, 일본은행이 다음 달에 금리를 인상하기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