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항만개발 민간투자 5600억원 달성…"민간투자 적극 지원"

by권효중 기자
2024.08.06 11:00:00

해수부, 6일 상반기 항만개발 민간투자 결과
전년比 32% 늘어난 91건…규모로는 5600억원 달해
관리청 허가 받아 민간이 항만시설 공사 시행
2년째 2조원 웃돌아…"하반기 인허가 집중돼 상회 예상"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상반기 총 5600억원에 달하는 항만개발 민간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도 투자 규모가 2조원을 웃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해양수산부)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 총 91건을 유치, 규모로는 5600억원에 달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절반 가까이는 광양항 여천 일반부두의 암모니아 저장시설 사업(2400억원)이 차지했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항만법에 따라 민간이 관리청의 허가를 받은 후 항만시설의 신축 및 보강, 유지보수 등 공사를 시행하는 민간투자 제도다. 민간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고, 한정된 재정을 보완할 수 있다.



해수부는 민간 영역에서 항만투자 유치를 위해 항만건설사업정보시스템을 운영해 관리청별, 시설유형별 투자내용을 집계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11개 지방해양수산청과 3개 지자체에서 총 91건의 사업이 허가돼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났다.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은 2021년도 총 1조7069억원 규모로 이뤄졌던 것이 2022년 2조524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도 2조2645억원을 기록해 매년 2조원 이상씩 이뤄지고 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인허가가 집중되는 만큼 해수부는 올해도 총 투자액이 2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적기에 항만시설을 확충하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항만개발 실수요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항만 투자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