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이륜차, 제조사 구분 없이 배터리 팩 교환 가능해져
by김형욱 기자
2022.12.26 11:05:3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앞으로 전기 이륜차가 제조사 구분 없이 배터리 팩을 교환해 운행할 수 있게 됐다.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27일 신규 제정하는 전기 이륜차용 공용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주요 한국산업표준(KS표준) 내용. (사진=국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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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27일 전기 이륜차용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한국산업표준(KS) 4종일 신규 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전기 이륜차는 지금까지 교체식 배터리를 제조사별로 제각각 개발해 크기나 전압, 커넥터, 통신 방식이 달라 이용자가 상호 호환할 수 없는 불편이 뒤따랐다. 국표원은 이에 2020년부터 업계와 기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 관련 KS표준 개발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4종의 KS표준을 제정했다.
이들 표준은 전기 이륜차용 공용 교환형 배터리 팩의 전압, 크기, 무게, 용량 등 일반 요구사항과 충·방전용 커넥터, 통신 프로토콜, 안전·내구성 시험방법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배터리 전압은 48V, 72V, 크기는 170*135*310㎜, 무게는 12㎏으로 각각 통일했다. 용량은 통상 40~50㎞를 주행할 수 있는 1.2킬로와트시(㎾h)로 표준화했다. 정부와 업계는 전기 이륜차 배터리 팩 호환성 확보를 통해 관련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앞으로 이 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전기 이륜차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