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사업 재개하나…은하·미성 예비안전진단 통과
by하지나 기자
2021.01.13 09:25:53
목화아파트도 정밀안전진단 신청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통한 통개발 추진 중
서울시장 취임후까지 수립 여부 최종 결정 보류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안전 진단 절차에 돌입하며 재건축 사업을 재개하고 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의도 은하아파트와 미성아파트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들 아파트들은 올해 상반기 중 정밀안전진단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이나 E등급을 받아야 재건축이 가능하다. 은하아파트는 4개동 360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미성아파트는 5개동 577가구로 이뤄져 있다.
앞서 은하아파트보다 먼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인근 목화아파트도 한달 앞서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했다.
재건축 예비 안전진단에서 A~C등급은 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 E등급은 재건축 확정이다. 예비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하를 받아야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할 수 있고, 이후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하를 받으면 재건축이 가능하다.
다만 서울시는 재건축 사업의 밑그림인 지구단위계획을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실제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통한 여의도 통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8년 한차례 마스터 플랜 수립을 보류한 이후 2년째 진전이 없다. 이에 서울시는 오는 4월 서울시장 취임후까지 여의도·압구정·잠실 지역 아파트 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여부를 최종 결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여의도에서는 재건축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시범아파트(1790가구)를 비롯해 광장(588가구)·한양(744가구)·대교(576가구)·진주(376가구)·공작(373가구)·수정(329가구)아파트 등도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시범아파트는 지난 2018년 서울시에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제출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공작·수정아파트 역시 정비구역 지정 및 계획 수립안이 모두 보완을 이유로 반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