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신년회견 앞둔 文대통령, 지지율 50%대 회복

by김미영 기자
2019.01.10 09:42:03

3.7%p 올라 50.1%... 2주 연속 상승
민주당 지지도 동반상승해 40%대 회복
한국당 24.2%>정의당 9.5%>바른미래 6.6%>평화당 1.9%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약 두달 만에 5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7~9일 전국 성인 15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50.1%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3.7%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평가는 44.2%로, 전주보다 4.0%포인트 내렸다. 리얼미터는 “작년 9월 4주차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급등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상승하며 약 두 달 만에 50% 선을 회복했다”면서 “이러한 상승세는 최근 몇 주 동안 지속되고 있는 문 대통령의 민생·경제 회복 행보가 조금씩 알려지면서, ‘경제 소홀’, ‘경제 무능’ 등 국정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약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령별로 봤을 때 20대(▲10.7%p, 43.4%→54.1%, 부정평가 40.6%), 50대(▲6.2%p, 40.2%→46.4%, 부정평가 49.3%)에서 긍정평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10.9%p, 33.9%→44.8%, 부정평가 48.2%), 경기·인천(▲7.3%p, 47.1%→54.4%, 부정평가 42.3%), 대전·세종·충청(▲7.2%p, 43.0%→50.2%, 부정평가 43.5%)에서 눈에 띄게 상승했다. 이에 비해 무직자(▼8.3%p, 42.5%→34.2%, 부정평가 51.5%) 층에선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0.7%로 전주보다 2.4%포인트 올랐다. 지지도가 2주째 상승한 민주당 역시 작년 11월 2주차(40.5%) 이후 두 달 만에 처음으로 40% 선을 회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4.2%로 지난주보다 0.6%포인트 내리면서 2주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9.5%(0.8%p)로 다시 9%대로 올라섰고, 바른미래당 역시 6.6%(0.4%p)로 소폭 상승하며 6%대를 유지했다. 민주평화당은 1.9%(0.5%p)로 하락, 작년 2월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전국 성인 2만3069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0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6.5%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