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겨레 기자
2018.03.31 19:35:25
상여금 반납 등 5대 협상안 잠정 합의
2017~2019년 임금도 동결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경영정상화 자구안에 31일 잠정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후 열린 46차 본교섭에서 근로자 임금 조정 등의 자구노력을 담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서’ 등에 잠정 합의했다.
특별합의서 내용은 △상여 800% 중 2018년 상여 250% 반납 △2019년 이후 상여 200% 반납(2018년 반납분 250% 중 50% 환원) △상여 반납분은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환원 △상여 반납분 환원이 완료된 이후에는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별도의 격려금을 통해 반납분 보상 △광주·곡성공장 생산성 4.5% 향상 △공장 휴무 40일 시행(무급휴무 20일·통상임금 50% 지급휴무 20일) △연차·공상·질병휴직 등 제도 개선 △복리후생 항목 일부 중단 등이다.
노사는 이날 ‘2016년 단체교섭 합의서’, ‘별도합의서’, ‘경영정상화 합의 내용 이행 합의서’, ‘산업은행 및 더블스타 확인서’에도 잠정 합의했다.
2016년 기준 기본급 1%만 인상하며, 지금껏 임금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2017년을 포함해 2019년까지는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과 노동승계를 보장하고, 국내공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도 약속했다. 오는 2019년 하반기부터 광주·곡성공장에 대한 단계적 설비투자를 시작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리사주 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도 부여한다.
현재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금호타이어 노사, 산업은행(채권단 대표), 더블스타가 참여하는 ‘(가칭)미래위원회’ 구성에도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경영정상화 관련 노사특별합의서’ 확정을 위해 내달 1일 광주공장 광장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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