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감정노동 치유 프로그램 `비타민 캠프` 재능기부

by양희동 기자
2017.11.09 10:00:00

에버랜드 서비스業 특성 살려 개발
올해 경기도 콜센터 직원 200여명 무료 교육
심리적 안정, 자신감 회복 등 호응 받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진행하고 있는 비타민캠프.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은 감정노동에 종사하는 지역 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관리 프로그램인 ‘비타민 캠프’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재능기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올 한해 경기도 민원상담 콜센터 근무자 200여명에게 비타민 캠프 교육을 무료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비타민캠프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서비스 전문 교육기관인 ‘서비스아카데미’에서 개원 20주년을 맞아 지난 2014년 국내 처음 개발한 감정노동 전문 교육 과정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와 골프장 등 고객 접점이 많은 업종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 프로그램을 서비스직 현장에 적용해 감정노동에 따른 심리적 고통을 예방하고, 해소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또 이를 외부에 확대해 다양한 감정노동 직업을 가진 회사와 단체에서도 내부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선정해 첫 대상자로 경기도 민원상담 콜센터 근무자 200여명을 총 7번으로 나눠 무료로 진행해 왔다. 지난 8∼9일 이틀간 경기도 용인 삼성물산 서비스아카데미에서 진행된 마지막 교육에는 경기도 콜센터 근무자 3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박 2일간 ‘공감→발산→채움→강화’ 4단계의 전문 감정관리 프로그램을 이수하며 개인별 맞춤처방을 통해 스스로 스트레스의 원인과 해답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또 에버랜드의 자연 속에서 놀이기구 탑승, 동물원 관람, 원예 테라피 등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현장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비타민 캠프를 경험한 콜센터 근무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상담사는 “하루 수십 건의 민원을 상담하느라 나 자신을 돌볼 시간이 없었는데, 비타민 캠프를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자신감을 배양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타민캠프는 참가자 설문 조사에서 서비스아카데미 역대 교육 중 최고인 5점 만점에 4.9점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교육의 활용도 평가에서도 줄곧 4.7점 이상이 나올 정도로 실제 상담 업무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감정노동 직군들의 치유가 필요한 지자체, 기관, 각종 지역단체들을 대상으로 내년에도 비타민 캠프를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