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5.06.24 10:45:12
[이데일리 문영재 강신우 기자] 국회의 24일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신설된 국민안전처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국가 재난총괄 업무를 보는 국민안전처가 감염병이 돌아도 직무유기에 가깝게 허수아비 안전처로 전락했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신설된 지 1년이 됐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또 “청와대가 거부권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는 국회법 개정안은 헌법 정신에 따라 정부의 시행령을 고쳐 국민의 권익을 지키는 것”이라며 “청와대가 정쟁의 불을 지피면 국민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국민안전처가 생긴지 얼마 안 돼 여전히 부족한 면이 많다”며 “이번 메르스 사태를 거치면서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 “대통령께서 여러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의견을 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