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4.07.21 10:58:3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한의사협회는 긴급 상임이사진의 서면의결을 거쳐 21일 예정돼 있던 ‘원격의료 시범사업 설명회 및 긴급 대표자회의’를 전격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의협은 보건복지부가 구상하는 원격의료에 대한 정책방향과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대해 복지부의 설명을 듣기 위해 의료계 대표들이 참여하는 원격의료에 대한 설명회를 지난 16일 상임이사회 의결을 거쳐 복지부에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의협 측은 “원격의료 설명회가 자칫 잘못하면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에 대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많은 회원들의 우려에 따라 원격의료 시범사업 설명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신현영 의협 홍보이사는 “정부가 원격모니터링을 바탕으로 원격진료를 강행할 움직임을 내비친 이상, 의협을 비롯한 의료계가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에 참여할 하등의 이유는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의료정보의 유출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 있는 원격의료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려, 현재 입법발의돼 있는 원격의료 법안을 국회에서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