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우원애 기자
2014.05.27 12:11:00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미혼남녀 57.2%는 정치성향이 다른 상대와의 소개팅을 꺼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5월7일~25일까지 미혼남녀 711명을 대상으로 ‘연애와 정치의 상관 관계는?’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7.2%(남63.9%, 여51.2%/ 407명)는 ‘소개팅 상대의 정치성향이 자신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았을때, 소개팅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 성향이 다르면 만나지 않겠다’고 응답한 407명에게 소개팅 취소 이유를 묻자 ‘정치성향이 다르면 다툼의 소지가 많기 때문’이란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 정치성향이 확고해서’(20.9%),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14.7%) 순이었다.
그러나 소개팅 장소에서 정치와 관련된 대화 주제는 꺼려야 한다고도 생각했다.
응답자의 33.1%(235명)는 소개팅에서 하지 말아야 할 대화 주제로 ‘정치’를 꼽았으며, 이어 ‘군대’(16%), ‘과거 연애사’(15.3%), ‘부모님 재산’(11.5%) 등을 소개팅 시 부적절한 대화 주제로 뽑았다.
이명길 듀오 대표 연애코치는 “첫 만남에서는 정치나 군대 같은 주제보다 좀 더 편하고 일상적인 대화가 좋다”며 “영국의 한 실험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남녀가 커플이 될 확률이 높았고, 재미있는 경험을 공유한 커플 일 수록 서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