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대웅 기자
2012.05.08 12:00:01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한국거래소는 8일 필리핀증권거래소의 자회사(100% 지분 소유)인 `Capital Markets Integrity Corporation(CMIC)`의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CMIC는 필리핀 증권시장의 시장감시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차세대 시장감시시스템은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5월 CMIC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후, 1년동안 코오롱베니트 등 시스템 전문가 20여명과 함께 완성한 최첨단 감시시스템으로서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다.
이 시스템은 호가 및 체결 상황을 실시간 그래픽 형태로 재연할 수 있는 통합비쥬얼분석모듈이 탑재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시장감시 분석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필리핀증권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Bundle계좌의 매매 전·후 상황을 쉽게 분석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수행으로 필리핀 자본시장과 긴밀한 협력 기반을 조성했다"며 "이를 통해 향후 필리핀 파생상품시장 개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해외수출용 시장감시시스템에 대한 자체 기술을 보유하게 된 만큼 향후 추가적인 수출을 통해 글로벌 증권시장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