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09.04 15:34:35
고위험군인 73세 여성·67세 남성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중 뇌사 상태인 40대를 포함 3명이 중증상태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사망자발생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신종플루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총 8명이며, 이중 뇌사자를 제외한 2명(73세 여성, 67세남성)이 중증인 상태라고 4일 밝혔다.
73세 여성은 고위험군(65세이상, 고혈압)으로, 지난달 중순 미국여행을 다녀온 후 23일 발병했다. 이 환자는 발병 당일부터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기 시작했으며, 25일 증상이 악화돼 기도삽관과 인공호흡기 치료를 실시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6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양쪽 폐에 폐렴이 발병한 상태다.
67세 남성도 고위험군(65세 이상, 만성간질환)이다. 20일 기침이 시작, 23일 숨이 차고 가래가 발생했다. 24일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에 입원한 후 다시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환자는 한차례 심장이 정지하는 등 고비를 맞은 후 중환자실로 입원했으며, 발병 후 6일이 지난달 26일 항바이러스 투약이 시작됐다. 이어 27일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았다. 환자는 현재 급성호흡부전, 뇌기능부선, 신기능부전, 심부전 등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