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성적 좋지만 주가에 선반영-CLSA

by최한나 기자
2009.07.28 14:08:01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유럽계 투자은행 크레디리요네(CLSA)는 28일 현대건설(000720)이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낸 것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5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좋은 실적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를 유지했다.

CLSA는 이날자 보고서에서 "현대건설의 2분기 실적은 대부분 해외 수주에서 비롯됐다"며 "국내 판매가 18.3%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해외 판매는 카타르와 쿠웨이트에서 받은 프로젝트 덕분에 160%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CLSA는 "1분기까지 해외 주문은 전년비 55% 감소하는 등 기대보다 부진했지만 이것은 7월에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한 가스 프로젝트를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것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해외 주문은 370만달러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측에서 중동이나 아시아에서의 추가 주문을 반영해 올해 해외 수주 규모를 73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 목표에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