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대우證 직원, 5개기관 계좌 도용"

by김희석 기자
2002.08.26 15:06:38

[edaily 김희석기자] 26일 금융감독원은 대우증권 사고와 관련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다음은 김재찬 증권검사국장과 조종연 조사1국장과의 기자간담회 내용이다. -출금제한 계좌는 언제 정상적인 거래가 가능한가. ▲경찰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한 13개 증권사 29개 점포, 39계좌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가 끝날때까지 주문 및 인출이 정지된다. 반면 압수수색영장이 발부되지 않았지만 대량거래 등으로 혐의가 있는 14개 증권사, 25개 점포, 28계좌는 실명확인을 거치면 출금과 거래가 가능하다. -A씨가 사고 이전에도 같은 방법으로 거래한 적 있나 ▲당일 오전 5개 기관투자가 계좌로 거래를 시도했다. 계좌번호와 사업자등록번호는 알고 있었고 비밀번호를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중에서 비밀번호가 단순하게(0000) 돼 있는 현투운용 계좌의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델타정보통신 주식의 거래전에 현투운용 계좌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해 시험주문을 냈다가 매수주문을 취소한 흔적도 발견했다. -매도증권사는 어떤 증권사들인가. ▲대신증권이 가장 많고 현대증권 LG증권의 순이다. 대우증권을 포함한 주요 매도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는 즉각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A씨와 주문 및 출금제한 계좌와의 불공정 매매 여부는 ▲불공정매매 혐의가 있는지를 조사중이다. 증권업협회에서 델타정보통신에대해 감리를 진행중이다. 감독원은 협회와 합동으로 감리에 나설 예정이다. -불공정거래 가능성은 ▲일단 델타정보통신의 경우 지난 7월17일부터 이상급등현상을 보였다. 이기간중 대량매도한 행위자에 사채업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직까지 감리를 통해 통정매매 등의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특정지역에서 매매가 편중된 것으로 나타나 불공정거래의 가능성이 있다. -불공정조사의 초점과 형태는 ▲이제까지 내사를 진행했고 사채업자를 포함해 대량거래한 80개 계좌를 주목하고 있다. 소환해도 오지않을 경우 강제조사를 실시하겠다. 조사의 초점은 이번 명의도용 매수와 관련돼 있는지에 맞춰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