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증시)닛케이 주간 낙폭 9개월래 최대

by김윤경 기자
2002.06.14 15:48:59

[edaily 김윤경기자] 14일 일본증시가 약세로 마감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2.01% 떨어진 1만920.52포인트를 기록, 3월 1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1.89% 하락, 1054.25포인트를 기록했다.

닛케이지수는 주간낙폭으로는 9개월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전일 미국의 5월 소매매출이 전월대비 0.9% 감소,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2% 감소보다 낙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발표되면서 수요부진을 우려한 수출주들이 하락을 주도했고 루슨트 테크놀러지가 3분기 매출전망을 하향한 것도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ING 뮤츄얼 펀드 매니지먼트의 후루타 히사코는 "미국내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은 투자심리를 위축되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출주 소니가 2.24% 하락했고 TDK가 2.61% 떨어졌다. 캐논이 2.12% 내렸다. 자동차주도 약세를 보여 도요타가 2.16%, 닛산이 4.50% 하락했고 혼다와 이스즈도 각각 1.66%, 3.6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기술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일본 5위의 PC업체 NEC가 1.34% 밀려났고 히다치가 2.90%, 후지츠가 1.72% 빠졌다. 도시바가 0.80% 내렸다.

반도체장비주 어드밴테스트가 3.45%, 도쿄일렉트론이 2.13% 하락했다.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즈호홀딩스가 5.10% 급락했고 UFJ홀딩스가 4.69% 빠졌다. 미쓰비시 도쿄 파이낸셜이 3.85%, 스미토모 미쓰이가 6.98%의 내리며 가파른 하강곡선을 그렸다.

증권주 다이와증권이 3.41%, 닛코코디얼이 3.27%, 노무라홀딩스가 2.96%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루슨트 여파로 통신주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NTT가 3.39% 내렸고 KDDI 가 3.83%, NTT도코모가 2.2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