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 전환…2630선 깨져

by박순엽 기자
2024.09.30 10:26:38

외국인 ‘팔자’에…개인·기관 순매수 이어가
“美 경제지표·韓 수출 영향 등 변동성 장세”
업종 지수 대부분 약세…의료정밀업 2%대↓
시총 상위 내림세…신세계건설 13%대 강세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 영향에 약세 전환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2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76포인트(0.78%) 내린 2629.02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668.66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매도가 늘면서 263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709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666억원, 7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3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의 9월 고용·ISM 제조업 PMI, 한국 수출,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엔·달러 환율 변화, 차이나 플레이 지속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76%, 0.52% 내리는 상황에 소형주도 0.52%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24% 하락하는 상황에 운수장비, 증권 업종이 각각 1.80%, 1.55%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서비스업과 통신 업종은 각각 0.63%, 0.53%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300원(2.02%) 내린 6만 29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4400원(2.39%) 하락한 17만 9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2.75%, 2.39% 내림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보다 9000원(2.17%) 상승한 42만 3500원에,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000원(0.10%) 내린 98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마트가 신세계건설(034300)에 대해 공개매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신세계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100원(13.08%) 오른 1만 815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