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자산가' 김병주 MBK 회장, 모교에 350억원 기부

by김연지 기자
2024.04.29 10:22:58

모교 하버포드대에 350억 기부
7월부터 모교 이사회 의장 활동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자사 김병주 회장이 모교인 하버포드 대학교(Haverford College)에 최근 350억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해당 기부액은 하버포드대 설립 이후 최대 규모로, 하버포드대는 기부금을 ‘윤리적 리더십 인스티튜트(Institute for Ethical Inquiry & Leadership)’ 설립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주 회장은 “윤리적 사고와 의식이 없는 리더십은 영혼 없는 육체와도 같다”며 “다양한 학문적 교류와 국제적 참여가 기대되는 해당 인스티튜트는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윤리의식을 갖춘 리더십을 실천하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 회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하버포드대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하버포드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바 있다.

모교에 대한 김 회장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김 회장은 2010년 하버포드대 ‘기숙사(Ki Yong Kim Hall)’ 건립에 전액 기부한 바 있으며, 또 다른 모교인 하버드 경영대학원(Harvard Business School)에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한편 김병주 회장은 문화예술과 교육 부문에 집중해 ‘선한 영향력을 주는 기부 활동(impact giving)’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2년 연속 ‘아시아의 대표적인 자선가’로 선정된 김 회장은 지난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내 한국 미술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 강화 차원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 삼성문화재단과 함께 기부했다. 또 2022년 9월에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모던 컨템포러리 전시관인 ‘모던 윙(Modern Wing)’의 레노베이션을 위해 미화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