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닥거래소, 국내 최초 비트코인 기부…흑자전환 기념 환원

by김현아 기자
2021.04.26 10:51: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가 법정기부금단체(기획재정부령 제480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을 기부했다. 국내 최초 법정기부금단체 디지털 자산 기부 사례다. 오른쪽 피어테크 한승환 대표이사, 서울사랑의열매 김진곤 사무처장이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지닥거래소를 운영하는 피어테크(대표 한승환)가 법정 기부금단체(기획재정부령제480호)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원 상당의 비트코인(BTC)을기부했다. 법정 기부금단체에 디지털자산을 기부한 첫 사례다.

사랑의열매는피어테크가 운영하는 지닥거래소의 법인회원으로서 기부받은 1억원상당 비트코인을 지닥거래소에서 직접 원화로 환전해 기부금으로 활용한다. 피어테크의 기부금은 십여 곳의 보육시설 아이들의 교육에 활용된다.

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2021년은 흑자 전환과 함께, 제도권 금융 기술사로의 편입에 한발 더 나아가게 된 해로 의미가 깊은 해”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금융의 보편화와 효율화를 통해 긍정적 임팩트를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기회가 되는대로 사회에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사랑의열매 김진곤 사무처장은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이 더 강조되는 시대에 새로운 혁신기술과 디지털자산 등 미래지향적인 기부수단을 활성화하는데 협력 파트너가되겠다”고 전했다.

한승환 대표는지난 2017년 사랑의열매에 경기도 최연소 아너소사이어티로 가입한 바 있다. 아너소사이어티는사랑의열매의 1억원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이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피어테크의 첫 디지털 자산 기부를 계기로, 피어테크의 지닥거래소와 기업용 커스터디를 통해 디지털자산 기부금 절차 및 체계를구축했다. 이 사례를 통해 국내 500조원 규모의 디지털자산 시장에도 디지털자산을 통한 기부 통로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