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7.10 09:42:3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과 관련해 미래통합당 의원 등 보수 정치권 인사들도 큰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10일 오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렇게 허망하게 갈 걸 뭐 할라고 아웅다웅 살았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원순 시장의 비보는 큰 충격”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고향 경남 창녕 후배이지만 고시는 2년 선배였던 탓에 늘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 없이 지냈지만 서로의 생각이 달라 늘 다른 길을 걸어왔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차기 대선이 창녕군수 선거가 될수도 있다는 세간의 농담이 있기도 했고 최근 활발한 대선 행보를 고무적으로 쳐다 보기도 했다”며 “그런데 허망하게 갔다. 더이상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편안하게 영면 하십시오”라고 애도를 표했다.
홍문표 통합당 의원도 이날 오전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참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참 안타깝다”며 “박원순 시장의 오늘 이 상황을 뭐라고 설명드릴 수 없을 정도로 참 답답하고 우리 사회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되는데 안타까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역구인) 홍성 홍동이 친환경 메카라 1년이면 한두 번씩 (박 시장이) 와서 농민들과 대화했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농촌 문제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했던 분 중에 한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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