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현아 기자
2019.07.05 09:49:39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달러기반 자체 네팅구조로 글로벌 송금서비스 런칭에 성공한 페이게이트 (대표 박소영)가 월 400억 원 송금 규모를 달성했다.
네팅(Netting)은 보낼 돈과 받은 돈을 상계처리 하는 개념으로 외화송금 서비스를 진행한다. 불법 환치기를 대체하는 합법적인 송금 방식으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송금이 가능하다.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Financial Action Task Force)가 제시하는 자금 세탁방지(AML)에 더해 경쟁력 있는 부정거래탐지(FDS) 기능으로 송금 사업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페이게이트는 2018년 연말 이전거래 타발 서비스를 오픈하여 6월 말 현재 월 400억 원의 거래 볼륨을 확보했으며, 매월 대상국가와 거래 볼륨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연말에는 월 1,000억 원 볼륨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게이트는 유럽에 본사를 둔 글로벌 송금사업자 ‘트랜스퍼와이즈의 네팅방법’을 선택하였다. 트랜스퍼와이즈의 한국파트너로 자회사 홍콩 DBS은행을 송금 파트너로 삼아 페이게이트 한국 본사와 페이게이트 홍콩간 달러 기반의 네팅구조를 완성했다.
초기 룩셈부르크에서 라이센스 취득을 시도하던 페이게이트는 프로세스가 늦어지자 발빠르게 홍콩으로 대상국을 변경하였다. 본사의 업력과 신용, 주요 주주에 대한 검증과정을 통과하여 페이게이트HK를 통해 홍콩 정부로부터 MSO (Money Service Operator)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올해 상반기 부정거래탐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으며 서비스 대상국도 싱가포르, 네팔, 중국, 방글라데시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네팅을 통한 송금 서비스는 다양한 송금 서비스 방법 중에서 원가 비중이 낮아 최고의 수익성을 보장하는 방법이다. 덕분에 페이게이트는 2019년 2분기부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소영 페이게이트 대표는 “고객의 자금 이동을 돕는 사업을 하는 페이게이트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자금세탁방지와 부정거래탐지”라며 “강력한 AML과 FDS기능을 세이퍼트에 탑재하여 세이퍼트 생태계 참여자 모두가 건전한 사업을 지속가능토록 하는데 힘쓸 것” 이라고 강조했다.
페이게이트는 취급하는 자금의 출처와 송금자의 신원·수신자의 신원을 정확하게 관리하여 안전하고 투명한 자금만을 선별하여 취급하겠다는 강력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투명한 자금을 지급, 이체, 관리하면서도 고객을 보호하는 모니터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8년 창업한 페이게이트는 핀테크 플랫폼 세이퍼트를 기반으로 P2P 랜딩비즈니스와 PG (Payment Gateway) 서비스 그리고 외화 송금서비스 등 핀테크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창업부터 국내 사업보다는 글로벌 사업에 초점을 두어 크로스보더 페이먼트 서비스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알리페이나 위쳇페이, 일본 편의점 결제, 유럽 계좌이체 등 글로벌 금융서비스의 국내출시는 물론, 한국 온라인 스토어의 영어, 일어, 중국어 기반 사업에도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다.
21년간 지급결제 한 분야에 집중한 페이게이트는 올해부터는 크로스보더핀테크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기관과의 협력에 더해 글로벌 금융기관들과의 콜라보로 세이퍼트서비스의 대상국가와 영역을 글로벌무대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