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공론화委 5차 회의…현장방문·간담회 일정 조율

by김상윤 기자
2017.08.17 09:46:25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이희진 대변인(오른쪽)과 이윤석 대변인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4차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는 17일 오전 서울 광화문빌딩 사무실에서 5차 정기회의를 열고 5·6호기 건설현장 방문 및 지역 주민 간담회 일정을 조율한다.

공론화위는 우선 다음 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건설재개를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공론조사를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접촉을 하면서 충분한 숙의를 하겠다는 판단에서다.



공론화위는 5차 회의에서 지역별 토론회 일정과 시민참여단의 숙의 과정에서 제공할 자료집과 동영상 제작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관건은 자료집과 동영상을 공평하게 제작하느 여부다. 건설재개와 건설중단을 요구하는 양측의 논리와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가 공평하게 제공돼야 하고, 사실 관계 확인도 중요하다. 자칫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올 경우 찬반 양측으로부터 공격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공론화위는 이밖에 5차 회의에서 공론조사 업체 선정을 위한 ‘기술평가위원회 위원회’ 외부위원 구성안도 심의·의결한다. 앞서 지난 8일 공론화위는 국무조정실을 통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형 조사’ 용역을 최대 25억 원에 입찰에 부친다고 조달청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공론화위는 이달 22일까지 희망업체 입찰 참여 신청을 받은 뒤 전문성 평가 80%와 가격평가 20%를 토대로 낙찰업체를 선정한다.

공론화위는 조사업체가 선정되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부터 1차 조사에 착수해 10월 21일까지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또는 건설재개에 관한 공론결과를 권고의 형태로 정부에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