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성문재 기자
2016.03.28 11:00:00
ICT 선도기업과 대구시 공조..IoT 테스트베드 구축
규제없는 시범도시 인프라 활용..혁신제품 출시가능
스타트업·벤처 지원으로 대구 및 국가 경제 활성화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삼성 등 정보통신기술(ICT) 선도기업과 규제 프리(free)를 추진하는 대구시가 벤처기업들을 지원할 사물인터넷(IoT) 시범도시를 만든다.
IoT 시범도시인 대구시 전역에 최첨단 IoT 인프라가 구축되고, IoT 관련 규제 프리존(Free Zone)으로 지정된다. 벤처기업들은 대구시 전역에서 규제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제품·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진다.
민간 대기업과 대구지역 기업, 대구시가 공동으로 벤처 생태계를 키워나감으로써 대구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 이형희 SK텔레콤(017670) 사업총괄, 김영기 삼성전자(005930) 사장,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은 이날 대구광역시 청사에서 ‘대구 IoT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한 IoT 인프라 구축,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의 실행 전략을 발표했다. IoT 시범도시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SK텔레콤은 통신 인프라 및 에너지 효율화·클라우드·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관련 장비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맡는다. 대구 지역기업 및 벤처는 서비스 발굴 및 운영을,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벤처 및 전문 인력 육성을 담당하게 된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하고, 오는 5월까지 대구지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검증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을 설치하고,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 IoT 콤플렉스(Complex) 건립까지 검토한다.
삼성전자는 IoT전용망 장비 공급, IoT 관련 지적재산권 공개를 통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스타트업들이 IoT 기반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사업화하도록 촉진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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