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에어백 쿠션 사업 중국 1위 굳힌다

by정태선 기자
2015.07.30 10:51:51

中 쥐롱시에 에어백 쿠션 제2공장 구축,3분기부터 양산
기존 난징 공장은 사이드커튼 에어백 생산시설 증설
중국 자동차시장 성장에 선제 대응, 에어백 쿠션 시장 1위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에서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굳히기에 나섰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중국 장쑤성 난징 인근 도시인 쥐롱시에 에어백 쿠션 제 2공장을 구축하고, 기존 난징공장에서는 사이드커튼 에어백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신설하는 쥐롱공장과 난징공장은 올해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난징 공장에서 연 120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 내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설 쥐롱공장은 3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연 36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게 된다.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제외하면 아직 차량 장착률이 높지 않아 고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 내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의 위상을 견고하게 굳힌다는 전략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에어백 쿠션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제품으로 국내 주요 자동차 부품회사에 납품하고 있다. 2000년부터는 적극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해 2004년 중국 난징공장을 신설했다. 2011년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에어백을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2013년 크라이슬러사와 2015년 포드사에 폴리에스터 에어백 쿠션을 각각 납품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에어백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영무 전무는 “이번 신규투자는 에어백 쿠션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것”이라며 “중국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장기적으로 OPW(One Piece Woven:원사를 제직(製織)시 봉제 없이 에어백 형상을 바로 만들어내는 공법. 주로 사이드 커튼 에어백으로 적용한다)를 비롯한 고기능 에어백 생산체계를 확립하고, 제 3공장 신규 설립 등으로 중국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은 작년 자동차 생산량 1998만대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8%대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안전기준의 세계적인 강화 추세에 따라 차량의 에어백 장착률이 늘어 중국 에어백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20년까지 15% 대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