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5.03.18 10:00:40
연정 100일 소감 "대한민국 첫 연정 시도 꼭 성공시키겠다"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18일 경기도는 교육청 지원 예산을 일일이 감시하지 않고 여분이 있을 경우 자율적으로 무상급식에 이용토록 하고 있다며 경상남도와 같은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 갈등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학교 시설을 새롭게 한다든지, 화장실을 개선한다든지, 학교 등하굣길의 안전지킴이를 지원한다든지 이런 예산을 지원해 조금 여분이 생기면 예산을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판단해 무상급식으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감 놔라, 배 놔라’ 할 위치에 있지 않다”며 “경기도에서는 무상급식을 중단한다, 안 한다는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경남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 감사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홍준표 경남지사가 무상급식을 중단한 것처럼 갈등이 없는지’ 묻자 “지원을 하지 않으니까 감사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때로 갈등도 있지만 얼마나 갈등을 잘 조정하고 소리 내지 않느냐, 그래서 국민이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느냐는 게 정치의 본질”이라며 “갈등을 일으키는 것은 정치의 본질과는 멀다는 판단이다. 되도록 그런 것들을 조정해내는 게 정치의 역할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남 지사는 야당과의 연정 정치 100일 평가에 대해 “다들 안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첫걸을 떼서 아장아장 걸음을 걷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사랑의 눈으로 쳐다봐주고 계시고 걱정도 하신다. 그렇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을 뗐고 대한민국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꼭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