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11.01.06 12:00:00
기수 및 연공서열 파괴..물가 전담 TF 신설
[이데일리 윤진섭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수와 연공을 파괴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공정위는 6일 "공직자의 기강 확립과 인적 쇄신을 위해 기수와 연공을 파괴한 인사를 단행했다"며 “동반성장과 물가 안정이라는 핵심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인사는 어느 때보다 파격적”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우선 사무처장을 비롯해 개방, 공모직을 제외한 총 6명의 국장을 전격 교체했다. 공정위 사무처장에는 한철수(행시 25회) 소비자정책국장이, 기업협력국장에 김성하 전 대변인이 임명됐다. 또 시장감시국장에 신영선, 카르텔 조사국장에 정중원, 시장구조개선 정책관에 김재중, 서울사무소장에 신동권씨를 각각 선임했다.
또 공정위는 물가 3% 억제를 위해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한 가칭 가격불안품목, 대응 태스크 포스팀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팀에는 시장감시국, 카르텔조사국, 소비자 정책국이 관여하며, 업무도 대폭 조정된다. 이밖에 공정위는 내부에 자체 감찰반을 운영해 불필요한 기업부담, 기업과의 유착 등을 감찰토록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동수 공정위원장은 지난 5일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모두 소집해 "공정위가 물가관리 기관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직원은 색출해 인사조치 하겠다"면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