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모든 국제선에 엄마승객 전용창구

by김국헌 기자
2009.11.10 13:57:01

해피맘 전용창구 66개 공항으로 확대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유아를 동반한 승객을 배려한 서비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승객의 호응에 발맞춰, 취항하는 모든 국제공항에 유아 동반 승객 전용 창구를 설치한다.

아시아나항공은 10일부터 해피맘 전용 창구를 현재 국제선 취항 공항 10곳에서 66곳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이날 밝혔다. 당초 내년에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많은 부모들의 호응에 힘입어 계획을 2개월 앞당겼다.

또 해피맘 서비스 대상으로 생후 24개월에서 36개월로 확대해, 더 많은 승객이 모유 수유 가리개, 기내용 아기띠, 기내용 요람, 유아용 안전의자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아시아나항공이 제공하는 모유수유 가리개(왼쪽)와 아기용 안전의자(오른쪽).

지난 10월부터 해피맘 서비스를 시작한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승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10월 한 달간 유아를 동반한 승객 가운데 해피맘 전용 창구를 이용한 승객은 1043명으로, 이용률 60%를 기록했다.

지난 10월13일 뉴욕발 인천행 아시아나 항공기를 이용한 최은선 승객은 "기내에서 모유 수유를 어떻게 할지 고민됐는데, 뉴욕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전용 창구에서 모유수유 가리개를 받았다"며 "한국까지 오는 14시간 동안 편안하게 아이와 여행할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