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6.07.13 14:24:31
8월 1~2일 고속도로 상행선 혼잡 극심 예상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오는 7월 28일에서 8월 3일까지가 올해 여름휴가의 피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교통부는 13일 발표한 하계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통해 이같이 분석하고 이 기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1일 평균 330만여대로 작년 동기대비 3.5% 증가하고,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 차량은 63만여대로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9일에는 수도권 하행선에 36만8000대, 영동권 하행선에 7만2000대 등 전국 고속도로와 동.서.남해안 도로에 휴가철 중에서도 가장 많은 364만3000여대의 차량이 쏟아지면서 극심한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은 8월 1~2일에 집중되면서 고속도로 상행선의 혼잡이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휴가여행 출발 시간대는 새벽 6시부터 정오까지가 58.3%,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는 14.6% 등으로 파악돼 70% 이상의 피서객들이 오전중에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건교부는 이달 21일부터 8월15일까지 하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도로체증 완화를 위해 현재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호평동 구간 등 8개 국도 구간 24.9㎞를 임시개통할 계획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수원IC-기흥IC 등 17개 노선 511㎞를 지정체 예상구간으로 정해 국도 우회를 유도하고, 경부고속도로 천안JCT부근 등 5개 노선 10개 병목구간에 갓길 운행단속 등을 통해 중점관리하기로 했다.
철도는 객차 수를 1일 평균 320량을 늘려 평상시 대비 6.2% 증가한 5506량을 운행하고 특히 환상선 여름 피서열차와 망상해수욕장 피서열차, 정선 5일장 기차여행 열차 등을 특별 운행하기로 했다.
고속버스도 예비차 157대를 투입, 1일 평균 279회를 늘리고 시외버스는 상용차 7551대, 예비차 233대를 활용해 시도지사가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등 자동차 제작사들은 이달 29일부터 8월5일까지 경부고속도로의 죽전 등 26개 주요 휴게소와 화진해수욕장, 무주구천동 등 휴양지 두 곳에서 자동차 무상점검.정비 서비스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