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4.11.28 09:30:3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글로벌 커머스 플랫폼 이베이(eBay) 내 한국 판매자(셀러)가 K뷰티를 넘어 패션잡화, 산업용 기기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이베이가 3분기 한국 전체 역직구(해외 직접판매) 판매자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 여성 패션잡화 분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가량 늘며 가장 큰 성장률을 보였다. 재테크 수단으로도 활용되는 명품 가방, 액세서리 등을 중고 거래하는 현상과 K패션 트렌드가 영향을 미쳤다고 이베이는 판단했다.
산업용품 가운데서도 시험·측정·조사 관련 제품 매출액도 같은 기간 33% 증가했다. 계측기, 케이블 등 주로 산업현장에서 이용하는 제품으로 한국 판매자가 글로벌 수요가 많은 분야를 공략한 결과로 보인다. 헤드라이트, 배터리 모듈 등 자동차 부품 매출액도 26% 늘었다.
신규 판매자는 재고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배송이 편한 제품 위주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베이 내 한국 신규 판매자 매출액이 많은 분야는 △포켓몬 카드 등 장난감 △뷰티&헬스 △엔터테인먼트 관련 용품 순이었다.
이베이 관계자는 “역직구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한국 판매자는 글로벌 수요와 공급 시장을 고려해 틈새시장을 노리며 똑똑하게 판매 전략을 세웠다”며 “역직구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K뷰티, K팝뿐 아니라 글로벌 수요에 발맞춰 판매 시 매출 증가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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