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검단구 신설 등 행정체제 개편 준비작업 착수

by이종일 기자
2024.03.11 10:05:21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가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 신설 등을 위해 사전 준비작업을 벌인다.

인천시는 행정체제 개편 법률 제정에 따른 ‘자치구 출범 준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
앞서 지난 1월 국회 의결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 법률은 인천 중구와 동구를 제물포구, 영종구로 통합·조정하고 서구를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률 시행일이자 민선 9기가 시작되는 2026년 7월1일부터 인천시 행정체제는 2군(郡)·8구(區)에서 자치구 한 개가 늘어나 2군·9구로 변경된다.

시는 이번 기본계획을 토대로 행정지원, 재정지원,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등 세 분야의 사업을 진행한다. 행정지원 분야는 새로운 자치구에 대한 조직 설계, 인사 운영, 법정동·행정동 조정, 자치법규 정비, 지방공공기관 통합·조정 지원, 민간사회단체 통합·분리 지원, 사무·재산 인계인수 지원 등이다.



재정지원 분야는 재정 조정 방안 마련, 예산 편성과 결산, 기금 운영, 지방세 등 승계·처리, 금고 지정 등이다.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분야는 청사 확보 지원, 정보·통신 시스템 지원, 공부·공인 정비 지원, 안내표지판 정비 지원 등이다.

시는 3단계로 나눠 자치구 출범 준비를 한다. 전담 조직이 설치되기 전인 올 상반기(1~6월)까지 1단계에서는 현 행정체제혁신과의 업무를 재편해 분야별 사전 준비작업을 수행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2단계에서는 전담 조직 설치·운영과 함께 관계 부서, 해당 구와 협조체계를 구축한다. 또 출범에 따른 소요 예산을 산출하고 기반시설 등 국비 지원 사업을 발굴한다.

3단계에서는 신설구 조직·배치 인력에 대한 인사작업, 2026년도 예산 편성작업과 함께 분야별 준비작업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