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회장,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사업 후원

by박민 기자
2022.07.11 10:13:20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에 50만달러 후원
박 회장 “참전용사 고결한 희생 정신 기려 영광”

[이데일리 박민 기자] 금호석유화학(011780)그룹은 11일 박찬구 회장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이하 KWVMF)에 50만 달러를 후원하며 대한민국의 중요 역사를 기억하고 널리 알리는 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찬구(왼쪽)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제임스 R. 피셔 KWVMF 사무총장과 화상을 통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금호석유화학)
KWVMF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6년 미 의회의 승인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설립이 추진됨에 따라 발족했다. 이후 1987년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자문 위원회가 구성돼 1995년 기념공원과 참전 기념비 조성, 2022년 추모의 벽 완공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해 왔다.

특히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완공된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 3만6634명, 카투사 7174명 등 모두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정전협정 기념일인 오는 7월 27일 추모의 벽 제막식이 열릴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번에 50만 달러 후원을 통해 미국 내 한국전쟁 및 참전용사에 대한 안내와 교육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 등 KWVMF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기념관과 웹사이트·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기념행사, 의례, 교육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의 고결한 희생 정신을 기릴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틸럴리(Tilelli) KWVMF 회장은 “의미 있는 일에 동참하는 금호석유화학그룹과 박찬구 회장의 결정에 기쁘며, 고귀한 희생을 기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