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광주 방문…대형 복합쇼핑몰 들어서나

by강신우 기자
2022.04.17 16:47:33

16일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전남 광주 방문
복합쇼핑몰 유치 등 지역현안과 애로사항 청취
인수위-광주시, 대형 아웃렛 입점 논의 알려져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는 지난 16일 광주시를 방문해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다만 특정 업체 선정 등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광주시)
17일 인수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오정근 간사와 김재구·변정섭 위원 등은 전날 광주시를 방문해 지역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현안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는 지역 의견을 반영해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인수위는 △신안 발전단지(SK E&S) △영광 두산중공업 8MW급 터빈 실증단지 △광주글로벌모터스공장 △광주 월곡시장 등을 시찰했으며 영광 풍력 테스트 베드, 노사상생형 일자리사업 및 복합 쇼핑몰 유치와 관련해서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위 관계자는 “광주에 가서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에 복합쇼핑몰 유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신세계그룹 등 특정 업체 선정과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 확정된 건 없으며 추후 논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중 당선인의 주요 공약이던 복합쇼핑몰 유치가 지역 관심사다. 당선인은 대선 기간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시에는 복합쇼핑몰이 한 곳도 없다”며 이목을 끌었다. 광역시 가운데 아웃렛 등 복합쇼핑몰이 없는 곳은 광주시가 유일하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한 유통업체와 복합쇼핑몰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수위에서는 스타필드나 프리미엄 아웃렛 크기인 10만㎡ 이상 규모의 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광주시청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입점이 쉽도록 규제 문턱을 낮추는 행정지원 방안과 함께 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지원책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광주시는 복합 쇼핑몰 유치안 외에도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광주 군공항 이전 국가사업화 등 지역발전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와 △서울∼광주와 광주∼부산을 2시간 후반대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확충 △광주 송정역 복합 역사 건립 등 5개 현안 과제의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