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韓 성장률, OECD 1위…경제회복 자신감 갖자”

by최훈길 기자
2020.12.02 09:59:27

OECD 2020~2022년 성장률 전망 언급
“엄중하지만 다른 나라보다 경제 낫다”
“3분기 GDP·11월 수출도 점차 회복세”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한국경제와 관련해 “성장률 전망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라며 경제회복세를 강조하고 나섰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홍남기 부총리는 2일 제11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OECD 경제전망(Economic Outlook)을 언급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력에 자신감과 희망감을 얻어 경제주체들 포함, 모든 국민들께서 막바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OECD는 지난 1일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1.1%로 제시했다. 이는 9월 전망(-1.0%)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지만, OECD 회원국 중 1위이며 주요 20개국(G20) 중 중국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OECD는 우리나라가 효과적인 방역조치에 힘입어 회원국 중 2020년 국내총생산(GDP) 위축이 가장 작은 국가라고 언급했다”며 “2021년에 우리나라 GDP가 코로나 위기 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는 가운데 2022년에는 회원국 중 위기 이전 수준을 가장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전반적으로 OECD는 우리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경기대응에 적절했다고 평가했다”며 “한국판 뉴딜을 통한 디지털·그린투자도 향후 우리경제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어제 3분기 GDP 잠정치가 속보치 대비 0.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11월 수출도 절대액 4.0%, 일평균 수출 6.3% 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점차 회복력을 더해가는 모습”이라며 “코로나 3차 확산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이나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나은 평가”라고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부터 4분기에 회복 모멘텀(추진력)을 이어가겠다”며 “내년 경기회복과 반등세가 반드시 시현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경기회복 대책을 공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