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병호 기자
2020.07.19 17:22:24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박물관·미술관·도서관 입장객 30% 제한
공연장도 '한 칸 띄어 앉기'로 방역 관리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수도권 내 주요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이 약 2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다. 국립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공연도 재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19일 수도권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를 결정함에 따라 지난 5월 29일 오후 6시부터 중단했던 수도권 소재 국립 문화예술시설의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10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은 시설물 소독과 사전예약 등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2일부터 다시 개관한다.
또한 국립공연장과 국립예술단체는 국립국악원 ‘토요명품공연’(7월 25일), 국립발레단 ‘KNB 무브먼트’(8월 1·2일), 국립합창단 ‘광복절 기념 합창축제’(8월 14·15일)를 시작으로 공연을 재개한다.
다만 이번 국립문화예술시설 재개관은 방역당국과 협의해 확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 중 1단계를 적용한다.
박물관·미술관·도서관에서는 이용 인원을 수용 가능 인원의 최대 30%로 제한해 이용객 간 2m(최소 1m 이상) 거리두기가 가능한 환경을 만든다. 공연장에서는 한 칸 띄어 앉기(관객 최대 50%로 제한)를 철저히 준수하고 전자출입명부를 운영해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감소에 따른 것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또한 “지역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국립 문화예술시설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수시 소독, 이용객 발열 확인 강화, 예약제 운영을 통한 인원 제한, 마스크 미착용자 출입금지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 기관마다 이용 방법과 제한사항이 다른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방문하려는 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방법, 예약제도, 제한사항 등을 미리 확인해야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다”며 “이용객들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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