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20.03.04 09:22:41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케미칼이 충남 서산 대산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생산중단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9시20분 현재 롯데케미칼(011170)은 전거래일보다 4000원(-2.13%) 하락한 1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이 화재로 생산 중단에 들어간다고 공시했다. 생산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3조3000억원 규모로 전체 매출액 대비 21.8%에 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자세한 피해상황 조사중이며 생산 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불은 원유 정제 부산물인 납사를 분해해 플라스틱 원료인 에틸렌 등을 만드는 납사분해설비(NCC)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계자 증언에 따르면 NCC 공장 압축라인 일부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압축설비는 NCC의 가장 핵심 설비로 해당 설비의 폭발이 맞다면 장기간 공장 가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