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17.01.10 09:31:07
전국 24개 단지 2만7000여가구 분양 예정
대단지 주변 편의시설 잘 갖춰져 실수요자 인기
양천신정1-1구역·면목3구역 분양물량 눈길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신규 분양에 관심있는 내집마련 수요자들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보다 단지 안팎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입주 후 아파트값 형성과 거래 활성화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1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전국에서 분양하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아파트는 모두 24개 단지·2만 7937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9개 단지·1만 616가구, 부산·광주 등 광역시 7개 단지·7585가구, 경북·경남 5개 단지·6014가구, 충남·충북 2개 단지·2602가구, 전북 1개 단지·1120가구 등이다.
서울에서는 오는 3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이어진다. 두산건설(011160)과 현대산업(012630)개발은 양천구 신정1-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2~101㎡ 3045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이 중 10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중랑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면목3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사가정 아이파크’ 1505가구 중 1034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은평구 수색4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전용 39~114㎡ 1182가구 중 49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인천에서는 호반건설이 내달 송도국제도시 A2블록에서 1530가구 규모의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예정이다. 앞서 분양한 1·2차 아파트 2987가구를 더해 모두 4517가구 규모의 호반 브랜드타운을 형성한다. 같은 달 대림산업은 영종하늘도시 A46블록에서 152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 2차’를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한화건설이 내달 부산진구에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 59~84㎡ 1113가구로 이뤄지며 이 중 71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3월에는 대림산업이 북구 만덕5구역에서 ‘e편한세상’ 2120가구 중 1358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부동산114가 조사한 지난해 단지 규모별 아파트값 상승률에 따르면 1500가구 이상이 6.6%로 가장 높았고 1000가구 이상 1500가구 미만 아파트가 4.8%로 뒤를 이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처치팀장은 “잔금 대출조건이 강화되고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등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단지 아파트의 흥행 여부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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